2021년 부동산시장에서 집이 클수록 좋다고 전망치가 나왔다. 중대형 청약경쟁률은 소형의 5배로 대폭 상승되었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에서 중대형 타입(전용면적 85m2 초과)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다. 이 평균 경쟁률 수치만 보더라도 소형타입보다 5배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중대형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코로나 19로 넉넉한 실내생활을 찾는 니즈가 강해지고, 추첨제의 비율이 높아 가점이 부족했던 수요자들도 대거 몰린 이유인 것 같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85m2 초과 타입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5.6대1을 기록했으며, 60~85m2이하는 15.7대 1, 60m2 이하는 10.1대 1을 기록했다. 평행간 최대 격차를 보인 이유로 생활 수준 향상 등 중대형에 대한 선호도가 늘었지만, 그간 국민주택규모인 85m2 이하의 위주의 공급이 많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온 것 같다. 실제 부동산R114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분양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m2 초과는 18.1%에 불과했다.
청약에서 추첨제 물량 비중이 높은 것도 중대형 타입 청약 경쟁률을 높인 것 같다. 현재 85m2 초과 추첨제 비율은 투기과열지구 50%, 조정대상지역 70%, 비규제지역 100%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코로나로 주거 공간이 홈 오피스나 아이 교육공간으로 활용중이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인 가구도 거실을 포함해 방을 4개 이상 사용하는 가구가 가장 많을 정도로 곳곳에서 대대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현상이 뚜렷히 보인다고 했고, 건설사들도 넉넉한 실내 평면에 다양한 특화설계를 접목하고 있기에 중대형 타입의 인기는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2021년 청약경쟁도 정말 치열했는데, 지난해 2021년 지역별 청약 경쟁률 TOP10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청약의 중심으로 가장뜨거운 시장인 서울을 가장먼저 확인해보자.
서울에서는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자양하늘채베르에서부터 고덕강일제일풍경채(1BL)까지 총 6곳이 넘었다.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청약 성적을 거두었다. 이 중 300대 1이 넘는 단지도 2곳이나 됐다.
경기와 인천의 청약열기도 서울못지않게 뜨거웠다. 경기와 인천은 청약자수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각각 28.49대 1, 18.27대 1의 두자릿수 청약경쟁률을 유지했다. 경기,인천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로 올해 가장 많은 24만4343명이 청약 접수를 했고, 1순위 경쟁률이 무려 809.08대 1까지 치솟은만큼 아주 뜨거웠다. 이는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었다.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파밀리에는 지난 3만7352명이 몰렸으며, 718.31대 1에 달했고, 이에 앞서 성남시 위례신도시의 위례자이더시티도 617.57대 1로 뜨거운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공공분양 단지는 일반공급량도 적을 뿐더러 서울과 인접한 입지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을 원인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청약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방에서 5개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서는 부산광역시의 강세가 눈에 띄게 높았다. 1순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부산 남구 대연동 힐스테이트대연센트럴이었으며, 1만7499명이 청약에 나서 경쟁률이 무려 227.26대 1에 달했다. 다음으로 한화포레나부산덕천2차는 207.35대1의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이 호황세는 부산 내 정비사업이 속속 진행되며, 입지 좋은 곳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부산을 제외한 나머지 광역시들의 인기는 주춤했다. 상반기 분양 단지들이 대부분 완판됐던 대구의 경우, 하반기 분양시장에선 예년보다 많은 물량이 쏟아져 상위 2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 또한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지 안하거나 높은 가격에 분양한 단지의 경우, 비교적 낮은 청약 경쟁률을 거두며 광역시 간 희비가 엇갈렸다.
지방 중소도시 역시 1순위 경쟁률이 100대 1을 넘는 분양단지가 지난해에 이어서 3곳이 나오면서 열기가 뜨거웠다.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인곳은 단연 충남 아산의 탕정역예미지(A3)이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410가구 모집에 13만3361명이 몰려 전국 청약경쟁률 6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높은 경쟁률에서는 아산 탕정지구가 택지지구로서 개발호재가 예정된 곳인데다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함께 비규제지역 효과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비롯해 대전, 세종, 천안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인근 아산시가 풍선효과를 봤다.
이렇게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2021년을 되돌아보면, 앞으로의 2022년 청약열기도 너무 궁금하다.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집중된 2022년의 분양시장은 대선, 대출규제 강화 등의 변수가 있겠지만 청약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 청약시장 전망은?
치솟은 집값, 전세시장의 불안 등의 변수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2021년에 꾸준히 청약을 지원했다. 기존 집값은 폭등한 반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한 단지들이 늘면서 청약경쟁률이 고공행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양가 규제가 불러온 로또 청약으로 2021년 청약시장은 호황세였다고 볼 수 있다.
2022년의 분양시장은 2021년 분양이 예정됐던 재개발, 재건축 물량들이 올해로 연기되면서 물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지역 및 단짇르 분양이 올해 집중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홍은 13구역 아이파크, 이문1구역 래미안, 잠실진주아파트,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등이 수도권의 굵직한 재개발, 재건축 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선 등을 비롯해 대출규제, 시제 변화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이에 실수요자라면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시하여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다.
'Invest > 재테크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동산 투자 vs 주식 투자, 당신의 선택은? (98) | 2022.01.17 |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5일 개통, 올해변경사항 (81) | 2022.01.16 |
LG에너지솔루션 공모 및 관련 일정 정리 (94) | 2022.01.12 |
입사하자마자 무조건 만들어야할 통장3개 (110) | 2022.01.11 |
개인연금 세액공제 정리(연금저축펀드,IRP) (79) | 2022.0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