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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재테크 관련

청년도약계좌 1억만들기, 청년희망적금과 지원금 금리 비교

by Captain69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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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청년희망적금이 이슈였다. 미리보기 사전예약만 해도 각 메이저 은행 할 것 없이 대기 시간이 매우 길어지는 바람에 당일에 신청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월 50만원씩 2년간 납입을 할 경우 정부가 이자를 추가적으로 지급해줄 뿐만 아니라 이자소득세 면제와 저축장려금까지 지급을 해주는 청년 대상 강력한 혜택을 가진 적금통장이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다만, 청년희망적금의 경우에는 연 소득 3600만원 이하인 청년만 가입을 할 수 있었으며 예산 또한 매우 한정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청년도약계좌'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자산 형성 상품이 공개되었다. 청년희망적금과는 다르게 가입에 조건이 크게 완화되었으며 총 혜택 또한 어마어마하게 늘었다. 1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적금을 해야 하지만, 월 납입액이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며 만기 시에 무려 1억원 수령을 기대할 수 있는 청년 대상 적금 상품이다.

청년도약계좌란?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억원 공약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통장으로 청년(만 19~34세)를 대상으로 하는 1억원 목돈을 쉽게 마련해주는 정부 지원 상품이다. 그러나 청년희망적금과 같은 정부 지원 성격을 띠고 있어서 중복 가입은 불가능하다. 다만,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하니 이미 기존 가입자라 할지라도 전환 가입을 노려볼 수도 있겠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과 다르게 가입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소득이 있는 만 19~34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입을 할 수 있다.(청년희망적금의 경우에는 근로소득 3600만원 이하라는 가입 조건이 까다로웠다.) 다만, 연소득별로 혜택이 달라진다.

연소득이 24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청년이 매월 30만원을 저축 시 정부가 40만원을 추가 납입을 해주며 10년 동안 총 4,8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 셈이다. 연소득이 3600만원의 경우 정부가 매월 20만원을 지원해 주니 만기까지 2,400만원을. 연소득이 4800만원 이하인 경우 정부가 매월 10만원을 지원해주니 만기까지 1,200만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이는 그냥 적금만 해도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금액이다. 마지막으로 연소득이 4800만원을 초과하는 청년이라면 정부 지원금은 받을 수 없지만 약 3.5%에 달하는 높은 이자와 이자 소득세 면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혜택이다. 그러니까 연소득 480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월 70만원 납입으로 약 3.5%에 달하는 높은 금리 + 이자 소득세 비과세로 1억원 가까이 목돈 마련이 가능한 것이다. 만약 연소득 2400만원일 경우 이자 + 비과세 혜택까지 포함하여 최대 5750만원에 달하는 누적 혜택을 볼 수 있다. 

 

또다른 차별점은?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과는 다르게 '적금'이 아닌, '계좌'이다. 따라서 적금이라는 한정적인 성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적금 방식으로도 진행이 가능하지만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등 다른 선택지도 존재한다. 어찌보면 높은 금리, 비과세 보다 더 파격적인 혜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예금형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골랐을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개인의 판단과 책임이 따른다.

 

문제점은?

부담되지 않는 10년 적금으로 1억원이라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강력한 혜택을 지닌 청년도약계좌에는 해결해야할 문제점이 있다. 바로 예산 문제다. 청년희망적금의 가입자 수는 무려 290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는 연소득 3600만원 이하인 청년들만 해당하며, 또한 청년지원정책 소식을 아직 접하지 않은 청년들은 제외된 수치다.

 

청년도약계좌의 상세 조건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연소득 4800만원을 넘는 청년 또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 19~34세에 해당하는 청년들은 대부분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와 은행이 부담해야 하는 이자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과연 이 많은 청년들에게 지원을 할 예산이 있을지가 의문이다.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연소득별 차등 지원은 추후 연봉 인상에 따라 재조정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연봉 2400만원인 청년이 가입을 하더라도 최대 정부 지원금인 4800만원까지 받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인상되며, 연봉 또한 같이 인상된다. 그러니까 '가입 기준 연소득'이 아닌 '매년 갱신되는 연소득' 기준으로 최대 정부지원금을 받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결론

청년도약계좌는 만기가 10년으로 긴 편이지만 상당히 강력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 2400만원 기준으로 최대 5754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이자 및 비과세 포함) 연 480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3.5%라는 높은 금리에 약 230만원에 달하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더러 예금형이 아닌 주식형 및 채권형엔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 정확한 조건 및 신청방법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예산 및 수요예측 등의 데이터를 확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5월부터 자세한 조건 및 혜택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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