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폐소생술 정의
연간 국내에 급성 심장정지 환자 발생환자는 약 30,000여 명 정도이며, 급성심장정지 사망자는 28,000여 명으로, 교통사고 사망환자 3,300여 명의 약 8배 수준에 달한다. 이렇듯 급성심장정지는 더 이상 남의 일이라고 볼 수 없다. 이렇듯 심장정지환자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심폐소생술이다.
심장정지가 발생하면, 혈액순환이 즉시 중단된다. 이 때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지면,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서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내보내게 된다. 늦어도 심정정지 발생 후 늦어도 4분에서 5분 사이에 심폐소생술이 시작되어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기서 5분을 생명의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심폐소생술은 구급대원도 의료진도 아닌 목격자에 의해 즉시 이루어져야 한다.
2. 심폐소생술 순서
2-1. 반응확인과 도움요청 및 호흡확인
가장 먼저 쓰러져 있는 사람의 반응을 확인하고, 의식이 없다면 119에 신고하고, 주변 사람에게 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하고, 119에 신고를 요청해야 한다. 그 후에는 정상적인 호흡의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반응을 확인할 때는 양 어깨를 강하게 두드려 "제 말 들리시나요?"라고 외치며, 강하게 말을 해야 한다. 도움요청을 할 때에도, 주변사람의 특정인을 지목해서 요청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빨간 티 입으신 여성분 119에 신고해 주시고, 검은색 후드티 입으신 남성분 자동심장충격기 가져와주세요."와 같이 정확히 지목을 해 주어야 한다.
호흡을 확인할 때에는 가슴 중앙을 보고 정상적인 호흡을 하는지, 가슴의 오르내림이 있는지를 확인하여, 호흡유무를 확인한다. 의식과 호흡이 없다면 즉시 가슴압박을 시작해야 한다.
심정지환자의 경우 축 늘어져 움직임과 호흡이없고, 호흡을 비정상적으로 하거나, 쓰러진 뒤 짧게 경련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도 즉시 가슴압박을 시작해야 한다.
2-2. 119 요청
만약 쓰러져있는 사람을 발견한 뒤,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전화도움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이는 119에 신고를 한 뒤, 스피커로 전환하고, 구급상황요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된다.
이때 가장 흔한 실수는 119보다 가족에게 먼저 연락한다던지, 환자를 직접 병원으로 이송한다던지 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니, 꼭 119에 가장 먼저 신고하기 바란다. 가슴압박의 위치는 가슴뼈 아래쪽 1/2 지점이다.
2-3. 가슴압박
상의를 제거하여, 자동심장충격기의 패드를 붙일 수 있도록 하고, 정확한 가슴압박 위치를 찾은 뒤,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가슴압박의 위치 : 가슴뼈 아래쪽 1/2 지점에 손바닥 아래 두툼한 부분을 대고, 반대쪽 손을 깍지를 끼어 얹는다.
가슴압박의 자세 : 팔꿈치를 곧게 펴, 어깨와 팔꿈치가 90도 각도가 되도록 유지한다.
가슴압박의 깊이 : 약 5CM의 깊이로 압박을 하며 최대 6CM이 초과되지 않도록 압박한다. 압박 후에는 원래 위치로 돌아오도록 이완을 해준다.
가슴압박의 속도 : 분당 100~120회 속도로 30회씩 반복한다.
가슴압박은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시행되어야 한다. 옆에 교대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교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2-4. 인공호흡
우선 일반인 구조자는 가슴압박이라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인공호흡을 배웠다 하더라도, 꺼려지거나, 자신이 없다면 가슴압박만 시행해도 된다. 그러나, 인공호흡이 꼭 필요한 소아환자나 물에 빠진 환자의 경우에는 인공호흡이 포함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이러한 인공호흡이 꼭 필요한 환자를 대비하기 위해 인공호흡을 배워두면 좋다.
가장 먼저, 환자의 머리를 기울여주고,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개방시켜 준다. 이때 손가락이 나팔로 목을 누르지 않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환자의 코를 한 손으로 막고 입을 완전히 덮고 숨을 불어넣는데, 이때 곁눈질로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해주어야 한다. 1초 불어넣고 떼었다가 다시 1초 불어넣고 하는 식으로 1초씩 2회 반복하면 된다.
숨을 불어 넣을 때는, 깊게 불어넣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호흡양으로 불어넣어야 한다. 과도하게 숨을 불어넣는다면, 위팽창, 역류, 흡인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가슴이 약간 올라올 정도로만 불어넣어야 한다.
3. 자동심장충격기란?(AED, 자동제세동기)
심장충격기는 심장정지환자에게 붙여 놓으면, 자동으로 심장 리듬을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전기충격(1회에 약 직류2000V)을 주어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의료기기이다.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심정지환자의 생존율이 4배까지 증가하게 된다. 그만큼 심정지 환자에게서 자동심장충격 기는 심장정지의 원인이 되는 불규칙한 심장리듬을 회복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하였을 때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사람에게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오도록 한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인에 의한 심장충격기의 사용율은 현저히 낮다.
4.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4-1. 기기의 덮개를 열거나,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켠다. 기기에 따라 버튼형이 있고, 덮개를 열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는 덮개형이 존재한다.
4-2. 전원을 켠 후에는 기기의 음성지시에 따른다. 가장먼저 패드를 부착하라고 할 것인데, 패드를 보면 붙일 위치가 그림으로 표기되어 있다. 하나는 우측 빗장뼈 아래, 다른 하나는 좌측 젖꼭지 아래 중간 겨드랑선에 부착한다. 이때, 패드를 부착하는 동안에도 가슴압박을 멈추면 안 된다.
4-3. 분석중일 때와 제세동 중일 때 환자와의 접촉을 금지해야 한다.
4-4. 심장충격이 필요한 경우라면, "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지시와 함께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충전하는 동안에도 가슴압박은 지속되어야 한다.
4-5. 환자로부터 떨어지라는 멘트가 나오면 환자로부터 떨어지고, 깜빡이는 제세동 버튼을 누른다. 제세동을 누르기 전에 환자에게서 모두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4-6. 제세동을 한 뒤에는 즉시 가슴압박을 해야 한다. 가슴압박 시작 뒤 90초 이후부터 가슴압박 깊이가 감소하기 시작하므로, 2분마다 가슴압박 교대를 하는 것이 고품질의 가슴압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4-7.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오면,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은 심장리듬으로서, 즉시 가슴압박을 실시하면 된다.
4-8. 가슴압박 도중에 패드가 제위치에 제대로 붙어져 있는지 확인하면서 가슴압박을 하는 것이 좋고,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멈추지 말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핵심
1. 전원 켜기
2. 두 개의 패드 부착
3. 접촉 금지
4. 지시에 따라 제세동 버튼 누르기
4-9. 주의사항
환자와 자동심장충격기는 물기가 없는 마른 곳에 위치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패드를 부착할 가슴의 물기나 땀은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또, 자동심장충격기가 분석 중일 때와 제세동 중일 때 환자와 접촉을 금지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평소에 나의 생활반경 주위에 어느 곳에 자동심장충격기가 비치되어 있는지 확인을 해주면 신속히 가져올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의료기관, 구급차, 항공기, 철도, 선박,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에는 자동심장충격기의 설치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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