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 접근하기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미국주식투자에 처음 접하면서 많은 고민이 든다. 수많은 기업들이 있고, 펀드, ETF 등 여러 가지 투자 방법이 존재하는 가운데, 초보가 접근하기에 용이한 미국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S&P500 지수란?
미국의 지수는 크게 한국의 코스피, 코스닥 시장처럼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다우지수, 러셀지수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이 중에서 S&P500 지수는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Standard & Poor) 회사가 작성해서 발표하는 주가 지수를 말하며 기업규모, 유동성, 산업대표성을 감안하여 선정한 보통주 500 종목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주가지수로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지수이다. 다시 말해 미국에서 우량한 500개 기업을 1등부터 500등 까지 줄을 세워놓은 순서대로, S&P 회사에서 선정한 500개 종목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지수는 특정산업에만 편중되어서 투자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섹터별로 투자가 된다는 점에서 자동으로 분산투자의 효과를 갖게 된다.
미국의 우량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애플,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테슬라, 페이스북 등)을 각 1주씩만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담으려 해도 처음 투자에 입문하는 입장에서는 감당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때 이를 분산하여 적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ETF이다. 현재 미국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S&P500을 추종하는 ETF 중에서 대표적이 상품 3가지인 SPY, IVV, VOO를 오늘 알아보자.
1. SPY(SPDR S&P 500 ETF)
SPY는 State Street Coperation이라는 회사에서 운용을 하고 있는데 1993년 상당된 ETF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자산규모가 약 300 Billion달러 규모이니, 한화로 약 355조가 넘는다, 한국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시총이 346조이니 삼성전자보다 SPY ETF가 자산규모가 크다. 거래량 또한 무시무시하며 투자 주식수는 약 506개 기업이다. SPY가 투자하는 섹터 구성 및 종목은 다음과 같다.
주당가격은 $390이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테슬라 등 시가총액 상위 랭킹 기업들을 적절히 분산하여 투자되는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의 TOP10 비중은 27.76%이다. 섹터 구성은 기술주에 36.46%, 소비순환재 15.9%, 헬스케어 13.30%, 금융섹터 12.6%, 산업섹터 9.19% 순으로 적절히 구성되어 있다.수료는 0.09%이며, 이는 가격에 반영된다고 한다.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정말 저렴하다. 최근 VOO나 IVV의 수수료 경쟁으로 치열하나, SPY는 다른 대안으로 SPLG라는 ETF를 기존의 ETF에서 변형시켜, SPY와 거의 동일하게 추종하며, 적은수수료와 적은주당가격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SPY의 0.09%의 수수료는 1억을 투자했을 때 약 9만 원 정도 꼴이다. 한국의 펀드수수료에 비하면 정말 가성비가 좋아 보이며, 더불어 분기별로 분배금이 나오니,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2. IVV(iShares Core S&P 500 ETF)
두번째로 소개하는 IVV는 2000년에,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Blackrock이라는 회사에 의해 상장되었다. SPY와 구성은 거의 비슷하며, 주당 가격은 $391이다. SPY와 비교해서 다른 점은 수수료가 0.04%였지만, 최근 0.03%으로 하향조정되었다. 또한 IVV는 SPY나 VOO보다 배당률이 약간 높은 장점이 있다. 섹터 구성 및 구성 종목을 확인해 보자.
SPY와 마찬가지로 거의 섹터비중이나, 구성종목이 비슷하며, IVV는 기술주,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순이다. TOP10종목도 거의 비슷하며, IVV는 3월, 6월, 9월, 12월에 분배금을 지급하고, 4년 평균 1.92% 배당률로, SP와 VOO와 비교하면 배당 수준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3. VOO(Vanguard S&P 500 ETF)
세번째는 뱅가드그룹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인 VOO이다. SPY, IVV와 마찬가지로 S&P500 지수를 추종하고 있으며 셋 중에서 가장 늦게 2010년에 상장되었다. 보유종목 역시 SPY, IVV와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당가격은 $358.59이며 운용보수는 0.03%로 SPY와 IVV에 비해서는 주당가격 및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여, 초기에 많은 분들이 VOO를 선택하고 있다. 섹터 구성 및 종목 구성을 살펴보자.
역시 SPY=IVV=VOO 거의 동일하다고 보여진다. 컨트롤 C+컨트롤 V 다만 단순 거래량과 조금씩의 비중 차이, 주당가격과 수수료율 분배금이 약간씩은 다르지만, 어느 ETF를 선택하여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단기적으로 거래가 잦은 분들에게는 비교적 거래량이 활발한 SPY가 적정할 것이고, 분배금이 높은 걸 원하면 IVV가 적합해 보이며, 낮은 주당가격과 수수료율이 매력적이라면 VOO가 대체적으로 무난하다고 판단된다.
4.SPLG
SPLG는 SPY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보니, 주당가격을 낮추어 접근을 용이하게 만드는 구도로 생성된 ETF이다. SPY, IVV, VOO와 동일하게 S&P500을 추종하지만, 주당가격이 낮추어 상당히 매력적이다. 나 역시도 SPLG를 너무너무 선호한다. 지수추종 ETF를 적립식으로 장기투자하기에 제격이라고 생각 드는 ETF 중 하나이다. 수익률, 추종지수, 홀딩수 대부분이 SPY와 동일하기에 생략하겠다.
수익률은?
위의 사진을 참고해 보자. 구분이 가는가? SPY, IVV, VOO, SPLG가 거의 동일한 차트를 그리고 있다. 정말 복사 + 붙여넣기 수준으로 동일하다, 넷 다 추종하는 지수가 S&P500을 동일하게 추종하는 ETF라서 크게 차이는 없다고 보여진다. 위의 그래프만 보더라도, 굴곡은 있지만, 역사적으로 꾸준히 우상향 해왔다는 걸 증명 해 주고 있으며, 미국시장에 투자를 해야하는 결정적인 증거자료가 되어지고 있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러한과거 데이터를 보고 충분히 생각 할 필요가 있다.
마치며
SPY, IVV, VOO,SPLG 모두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운용사에서 지수추종을 잘하도록 적절하게 운용해 주고 있고, S&P500에 투자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각된다. 투자의 권유는 절대 아니며,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개인이 시장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굳이 ETF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될 테지만, S&P500의 역사상 수익률을 뛰어넘는 투자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7-8명 내외라고 한다. 어쨌거나 결론은 미국 우량기업에 분산투자로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분들은 한 번쯤 고민해 볼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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