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
저자 : 이기주
출판 : 황소북스
말에도 품격이 있다. 개인적으로 사람들과 있을 때 말이 없는편이지만, 말을 할 때 한마디 한마디를 내뱉는 것으로, 그 짧은 순간에 나를 보여주는 것은 바로 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항상 느끼는 생각이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자.'라고 항상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오며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이기주작가의 말의품격을 보면서, 너무 많은 공감을 하게되었고, 다 읽고나서는 누구보다도 인간곽계를 탁월하게 잘 해내는 방법은 결국 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본문에 보면 이러한 내용이 있다.
말은 마음을 담아낸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다. 때문에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사람의 품성이 드러난다. 품성이 말하고 품성이 듣는 것이다. 격과 수준을 의미하는 한자 품(品)은 입'구'(口) 세개 모여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격이 된다는 뜻이다. 말을 죽일지 살릴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가고 끝내 만 사람의 입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위 내용에서 알 수 있듯, 한 마디 한 마디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해야겠구나 느끼게 되었고, 내 자신의 말의 세계관에 대해 끈임없이 고민을 던지게 되었다. 우리는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를 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혹은 서로의 의도와는 다르게 주고받은 말이 상처가 되는 일이 많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가볍게 깃털처럼 던진 말이 상대의 내면에 잠재된 상처로 인해 비수로 꽂히기도 한다.
작가는 우리가 알고있던 사실을 다시한번 되짚어주기도 하고, 몰랐던 부분들도 돌아보게 해준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장미인 줄 알고 주었던 날카로운 화살을 마음에서 뽑아버리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인간의 말은 강물을 거스러 오르는 연어처럼 귀소본능이 있다고 한다. 입에서 태어난 말이 밖으로 나오는 순간 흩어지지 않고, 돌고 돌아 말을 한 사람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말이다. 이렇게 다시금 내가 평소에 어떠한 말을 내뱉는지, 그 말들이 상대에게 어떻게 들렸을지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품격은 꾸민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도 아니다. 아마도 평생의 세월을 부단히 갈고 닦아야 할지도 모른다. 나름대로 우리는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려 하는 등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하지만, 모르는 사이에 상대에게 의도치 않는 상처릴 주게 된다. 자신만의 세계와 가치관이 달라서 오해를 하는 것이다. 상처를 받는 것은 상대의 탓이 아닐 수도 있다.
다음으로 내가 감명깊게 읽은 구절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나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이청득심(以聽得心)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경청의 진실한 의미는
'내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 귀를 내어두고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읽고나서, 작가의 말들에 대부분 공감하였고, 다시한번 나의 언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너무 좋은 글귀들로인해 머릿속과 마음속이 한결 정돈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기주 작가님의 언어의온도라는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 추후 읽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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