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착같이 소득을 늘려야 하는 이유 경제적 자유 파이어족

1.  불로소득에 대한 인식을 보면 참 다이내믹합니다. 사실상 대다수의 사람이 불로소득을 원하죠. 당연합니다. 일도 안 하고 소득이 또박또박 들어온다? 이걸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그런데 모두가 원하면서도 정말 많은 사람은 불로소득에 대해 욕을 합니다. 아니, 유력 대선후보마저 대선 공약 중 하나가 불로소득 뿌리를 뽑겠다입니다. 

 

즉, 불로소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그야말로 내로남불입니다. 내가 하면 좋은 것, 남이 하면 적폐죠. 대표적인 불로소득이 뭘까요. 크게 나누면 결국 2가지입니다.

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금
세입자로부터 받는 월세

배당금과 월세를 불로소득으로 보냐 마냐 와 상관없이 어쨌든 정부는 이걸 불로소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에 맞춰 과세를 합니다. 우리가 이걸 어떻게 보는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미 불로소득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럼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배당금과 월세는 불로소득인가요? 저는 반반이라고 봅니다. 배당금, 월세 그 자체로만 보면 불로소득인 건 맞죠. 하지만 이 구조를 갖춰놓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서 정말 빡세게 노동을 해야 합니다. 즉, 불로소득이라는 것 대부분이 엄청난 노동으로 쌓아올린 탑이죠. 그렇기에 함부로 "불로소득은 적폐다"라고 말할 수가 없는 겁니다. 모두 자신이 망할 수도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그 불로소득 구조를 갖춘 거니까요.

2.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0%죠. 이 40%가 젊었을 때 모두 게으르고 흥청망청 살아온 것이 아닐 겁니다. 우리 윗세대들 역시 우리 이상으로 열심히 일했죠. 문제는 열심히 일만 하고 불로소득을 갖추는 데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겁니다. 그러니까 일을 할 때는 당장의 노동 소득으로 생활이 유지가 가능하지만, 노동을 더는 못하는 상황이 처하자마자 곧바로 파산이라는 절벽에 내몰리게 되는 겁니다.

 

불로소득이 옳냐, 나쁘냐를 따질 때가 아닙니다. 그냥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악착같이 불로소득 구조를 쌓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불로소득을 갖춘 후에 화려한 플렉스의 삶을 살겠다? 이런 생각은 그냥 버리고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 불로소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photo by Harli Marten on Unsplash

3. 어차피 언젠간 우리 모두는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일을 못하는 날이 옵니다. 더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됩니다. 그럼 그때는 지금까지 쌓아놓은 것들로 버텨야죠. 너무 식상한 말이지만, 내가 잠자는 사이에도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놔야 합니다... 파이프라인의 중요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