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저자: 권오현
정리: 김상근
출판: 쌤앤파커스
삼성전자의 신화적 인물 권오현 전 회장의 '초격차'를 읽었다.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한마디로 '임원' 의 직책을 맡은, 한마디로 조직의 리더의 자리를 궤차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에서 보면 정말 대단한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정신들이 하나하나모여 지금의 삼성전자 반도체가 있는게 아닐까 이게 바로 초격차가 아닐까 싶었다.
권오현 회장의 기업가 정신 중 중요하다고 생각한 신조가 두가지 있다고 한다.
1.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Never give up!)
2. 큰 목표를 가져라 (Aim high)
이러한 단순한 것에 힘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정진하였기에 지금의 삼성전자가 있지 않았나 싶다. 권오현 회장은 자신의 인생을 기술로 표현했다. 학생일 때 기술의 원리를 배웠고, 실무자일 때 기술을 개발 했으며 경영자 일때 기술을 판매 했다고 한다. 시기별로 집중했던 모습만 다를 뿐, 기술 하나로 인생을 살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권회장은 직장 내 적자를 내고 있는 부서는 생존을 위해 끈임없이 변신해야 한다고 한다. 호황기에 접어든 사업이라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변신이 절실하며, 변신을 멈추는 순간, 모든 부서와 기업은 망한다고 한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삶도 미래를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변화하고 변신하며, 비로소 혁신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의 삶을 비춰서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고 더이상의 변신을 멈추어 버리면 결국, 다른 누군가에게 잡혀먹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조직의 존재 이유를 달성하려면 끈임없이 자신과 조직을 변신시켜야 한다고 하며, 변신을 두려워 하지말라고 한다. 변신을 '애벌레'에 비유했다. 거대한 애벌레가 아니라,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나비가 되듯이 변해야 하고, 애벌레에서 머물러 버린다면, 덩치만 커져서 손쉬운 사냥감이 된다는 부분에서 인상이 깊었다. 권회장은 해야할 일 목록(to do list) 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아도 될 일 목록(not to do list) 을 만드는 것을 강조했다.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또 일하는 시간 중 필요없는 시간을 과감히 정리해라고 한다. 이는 생텍쥐페리의 명언인 '완벽하다는 건 무엇하나 덧붙일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 는 명언을 빗대어 일을 할때 중요한 지혜를 보여주었다. 인간은 고통이나 위기가 아닌 행복과 안정을 추구한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며 흔히 하는 말로, 위험이나 예상되는 고통 없이는 결실 또한 있을 수 없다 no pain no gain의 정신을 강조했다. 본인에게도 미래의 성장을 도모하면서 불확실한 발전에 투자했을 때, 좋지 않을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그러한 결정 또한 본인이 책임져야하는 사상을 배울 수 있었다.
흔히 문제해결을 위해 시프트 레프트(shift letf)라고 한다. 근본문제부터 고쳐야 한다는 것인데, 권회장은 당장의 문제에만 주목하기보다 근본원인으로 돌아가자 는 의미로 시프트 프론트(shift front)라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 일지도 모른다고한다. 나역시 안전부서에서 업무를 하다보니, 시프트 레프트, 시프트 프론트의 단어가 보였을 때는 관심있게 보았다. 문제의 근본원인을 찾는 것이 목적인데 우리 회사를 포함하여 여러 기업과 조직은 사고가 누구 책임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부서나 관계자들은 피해를 입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진실을 말하지 않고 결국 근본원인을 찾아내기는 커녕 불필요한 체크리스트만 만들게 되는 것이고, 이야말로 형식적인 해결책만 만드는 셈이고, 결과적으로 나중에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수 밖에 없다. 우리 사회에서도 전반적으로 안전문제가 많이 거론되고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도책임 소재만 집중하고 근본 원인 파악에 소홀했기 때문은 아닐까
권회장이 말하는 초격차는 규모나 자본에 의해 그 실현 가능성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과감한 혁신을 향한 리더의 의지, 구성원의 주도적 실천에 이루어진다고 말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히 실행에 옮겨 자신만의 '격'을 만들어 가라고 강조하였다.
한 산업 분야의 선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개선(improvemenet) 아닌 혁신(innovation) 을 추구해야 하며, 자기 자신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만족하지말고, 아예 생각 자체를 바꾸는 혁신적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느 특정 분야의 핵심역량이 확고하게 확보되었을 때만 그 주변으로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베이스캠프 없이 다른 분야로 점프해서는 안되며, 베이스캠프가 든든해야만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매출확대를 위해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 것이 경영의 기본원칙이라고 한다. 이를 우리 인생에서 비추어 볼 때도, 개인의 상황, 능력의 베이스캠프를구축하고 또다른 도전을 해야만 긍정적 시너지가 발휘되지 않을까 생각되었고 특정분야의 핵심역량이 확고히 확보되었을 때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해야겠다는 가르침을 받았다. 권회장은 완벽한 인재는 없다고 말했지만, 다양한 인재를 채용할 때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최고의 인재라고 말했다. 이 호기심이 있어야만 다양성에 접근하고, 스스로 다양성이 발현된다고 한다. 공부만 잘하는 평펌한 명문대생보다 특별한 경험을 가진 지방대생이 훨씬 낫다. 우리 개인들도 마찬가지이다. 다양성을 유지해야 한다.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책이나 그분야의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반대로 제일먼저 제외시켜야할 사람은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겸손하지 않고 무례한 사람 이라고 했으며 이들은 승진을 할 때 조직이 반드시 망가진다고 강조했고, 두번째는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을 꼽있다. 이는 주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제외되어야 하며, 마지막으로는 뒤에서 딴소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신입사원이 아닌 임원이나, 경력직원을 선발할 때 권회장은 어떤 일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는지의 적극적인 태도를 가장 먼저 본다고 한다. "저는 그런 분야 잘 모릅니다. 제가 잘 알고 있는 전공분야에 집중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리더의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권회장은 자신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표현했다. 또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변신의 과정이며 변신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엄중한 현실속서 하루하루를 살았다고 한다. 초격차를 읽으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낸 일등공신이자 삼성전자 회장까지 오른 신화적 인물의 사상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러한 정신이 있었기에, 산업화 시대에 있어 후발주자로 출발한 우리나라가 당당히 선두 대열에 합류하게 됐고, 아시아의 작은 나라였던 우리나라에서 세계최고 기업으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초격차 전략으로 2017년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에 오르고, 최고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리더의 사고방식과, 의사결정 능력을 배워서 내 삶에 접목시켜야 한다, 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내삶을 '개선'이 아닌 '혁신'하여 초격차를 실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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