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않고 삽니다
저자 : 정희선
출판 : 미래의창
최근 소비재를 중심으로 개개인의 니즈에 맞춰 제작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고객의 취향이 고급화되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지 못하거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는 충분한 효과를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샴푸나 영양제 같이 피부에 직접 닿거나 섭취하는 제품들은 사람마다 모발 상태 혹은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대량 생산되는 제품으로는 모든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고객의 건강상태와 취향을 분석해 개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만들어주는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같은 고객이라도 계절이 변화함에 따라, 혹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나 선호하는 제품 성분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계절과 연령의 변화에 맞춰 그떄그때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 제공할 수 있다면 이는 구독서비스를 지속하게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
기술의 발달은 이러한 맞춤형 구독 서비스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로 인해 개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해졌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산 비용이 낮아진 점 또한 맞춤형 구독 서비스의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예전에는 특정 수량 이상을 생산해야만 제품 라인의 채산성을 맞출 수 있었다. 하지만 제조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제조 라인의 유연성이 높아지면서 소량의 제품을 생산해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와 마케팅 역량이 있다면 이제 누구라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된 것이다.
고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고객이 언제든지 앱을 통해 고민과 원하는 바를 알려주면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변화시키는 '서비스'로서 우리의 비즈니스를 정의하고 있다 라고 말한다.
한달에 일주일 정도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매달 다른 자동차를 타는 것은? 퇴근길에 매일 다른 바에 들러 술을 한잔하는 것은 어떨까?
지금은 물건이 아닌 경험에서 더 큰 만족감을 얻는 시대이다. 인류 역사상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제 물건이 아닌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 큰돈이 없는 사람도 고성능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고 몇만원으로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집으로 배달받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은 소유한 물건이 아닌 경험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경향이 짙다. SNS는 여행이나 새로운 취미 활동을 인증하는 사진들로 가득한데, 이는 요즘 명품가방을 드는 것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더 멋있는 삶으로 여겨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걸맞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구독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경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사람들은 새로운 취미 활동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여행도 마찬가지로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하지만, 한동안 여행지에서 현지인과 뒤섞여 살아보는 '한 달 살기'도 유명했다. 이렇게 경험을 확장하고자 할 때 우리는 매번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하지만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고 원할 때면 언제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어떨까?
이런 니즈에 기반해 다양한 숙소, 식당 등과 제휴한 구독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큰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원할 때마다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고객들은 점점 물건보다 경험을 사고 싶어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생겨나고 기업들은 비즈니스를 디지털로 전환 하느라 여념이 없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업계의 지형을 바꾸었고, 고객들의 행동과 의식도 변화했다.
비대면 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비한 회사들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성장한 반면 그렇지 못한 회사들은 새로운 벼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다. 이전에 비해 집을 중심으로 한 소비 활동이 급격히 증가 했으며, 이제는 비대면 서비스가 업꼐의 표준이 됐다. 실물을 보며 쇼핑하던 중장년층과 노년층도 온랑니 쇼핑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변화, 즉 비대면 서비스와 홈코노미의 부상 및 온라인 리테일의 급성장은 구독 비즈니스 확대의 기폭제가 되었다. 홈코노미의 활성화로 인한 구독경제 확대의 단적인 예는 컨텐츠 구독이다. 인터넷으로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OTT서비스인 넷플릭스는 2020년에만 신규 가입자 수가 3700만 명 증가하면서 총 가입자 수가 2억 명을 넘어 섰다. 음식점이 일찍 문을 닫거나 영업을 하지 않으면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로 인해 밀키트 구독 서비스도 급성장 했다. 이처럼 앞으로의 구독경제 시장은 양적, 질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한다.
책을 읽고 전반적으로 구독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국내외 구독경제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얘기를 써내려갔는데, 이해가 정말 잘되었다. 이 책을 읽고 의식주를 아우르는 모든 영역에서 라이프스타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새로운 비즈니즈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도 갖게 되었으며, 충분한 인사이트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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